pid101

그는 1988년 10월에 첫 직장에 출근하기 시작했다. 거의 13년을 그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2001년 6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. 두번째 회사에서는 2년을 채 채우지 못한채 2003년 1월 그만 두게 된다. 그후 거의 1년 반 이상을 일자리없이 실업상태로 지내다가 2004년 10월  있는 돈 없는 돈을 끌어모아 조그맣게 가게를 시작했다. 그러나 잘 될리가 있나. 가게가 잘 안되어 괴로워 하던 중에 가게를 접고 2006년 8월 비정규직이지만 다시 직장을 잡아 출근하기 시작했다. 이상이 101번 아저씨의 직업력 데이터+약간의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한 이야기이다.

수없이 많은 숫자들, 변수들로 가득 채워진 매트릭스 안에는 이런 사람들의 인생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다. 그리고 그 숫자들에는 그 숫자들의 크기나 지시하는 내용 이상의 구성진 개인사와 한국 사회의 역사가 가득 배어있다. 101번 아저씨가 누구인지는 알길이 없으나 이 아저씨의 데이터를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데이터의 구조와 특성에 익숙해지고 있다. 이 과정은 큰 의미가 있다. 왜냐하면 이 데이터의 구조와 특성은 곧 지난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개인들의 삶의,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비참했던 모습들이기 때문이다.
by 하늘타리 | 2009/10/06 05:03 | 꾸역꾸역 | 트랙백 | 덧글(2)
트랙백 주소 : http://skytary.egloos.com/tb/1539801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Commented by 존레논 at 2009/10/06 15:25
이건.. 왠지.... 폴 오스터가 썼음직한 소설 한대목 같은데? ^^;;;
Commented by 하늘타리 at 2009/10/10 10:59
논문이 잘 안되면 바로 소설로 전환되는거지.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